친환경/아로마 오일

에센스 오일에서 노트란 무엇일까?

사막냥이 2024. 4. 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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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란 향에 대한 느낌을 말하는 것으로 발향 순서에 따라 톱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로 나뉩니다. 이러한 분류는 여러 종류의 향을 배합할 때 각각의 느낌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에센셜 오일 역시 한 가지만 사용하는 것보다는 2~3종류의 오일을 조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각의 오일이 갖고 있는 노트를 파악하고 있으면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조합해 사용하여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데 효과적입니다.

에센셜 오일은 매우 복잡한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많은 오일이 여러 가지 범주에 속하는 노트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일부 오일에는 톱 노트에서 베이스 노트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커버하는 것도 있는데, 일랑일랑이나 재스민 등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런 오일은 균형이 잘 잡혀 있어서 자연이 준 가장 상쾌한 향기임이 분명합니다. 실제로 이들 오일은 그것만으로도 향수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톱 노트

톱 노트는 향을 맡았을 때 최초로 감지되는 것입니다. 톱 노트의 오일류는 약 3시간 이내에 증발하기 때문에 그리 오래가지 않지만, 향을 조합했을 시 그 첫인상을 결정하는 첫 향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베르가못, 페티그렌, 네로리, 레몬, 라임, 오렌지 등의 감귤계 오일과 레몬그라스, 페퍼민트, 타임, 시나몬, 클로브 등의 오일이 있습니다.

톱 노트 오일의 향기는 예리하고 깊이 배는 듯하며, 휘발성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향에 따라 냉성(찬 성질) 또는 열성(더운 성질)의 어느 한쪽에 속하지만, 온성(따뜻한 성질)의 성질은 절대 보이지 않는 톱노트는 무기력하거나 우울할 때 기분을 고양하는 효과가 있어서 특히 여름철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톱 노트 오일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레몬, 베르가못, 페티그렌 등의 오일이며, 극히 예리한 방향을 가지고 있는 시나몬, 클로브, 타임 등의 오일은 적은 양만 사용해야 하는데 전체 향의 5~10% 정도를 차지하도록 배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들 노트

미들 노트 오일류는 여러 종류의 향을 조합할 때 그 중간 단계를 이루는 향입니다. 이 오일은 탑 노트보다 휘발 속도가 느리며, 조합된 향의 예리한 선을 부드럽고 완만하게 합니다.

전형적인 미들 노트의 오일에는 로즈우드, 제라늄, 라벤더, 카모마일, 마조람 등을 들 수 있는데, 따뜻하고 부드럽고 성숙한 느낌이 특징입니다. 이 오일들은 조합한 오일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그것은 미들 노트 오일의 약효 때문이라기보다는 방향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대사의 기능을 촉진하는 기능이 뛰어난 오일이 많습니다.

미들 노트의 오일류는 50~80%를 차지하여 조합된 오일은 모체를 형성하는데, 향은 약 6시간 정도 유지됩니다.

 

베이스 노트

베이스 노트의 오일류는 보류제라고도 부르는데, 조합된 오일에 깊이를 주며 이를 피부 속에 끌어들여 정착시키고 영속성을 부여합니다. 대표적인 오일로는 시스터스, 클라리세이지, 패출리, 몰약, 프랑킨센스, 시더우드, 베티버 등이 있습니다.

병에 담긴 베이스 노트의 오일은 향이 매우 약하고 힘이 없는 듯 느껴지지만 피부에 바르면 강하게 반응하여 보통 5~6시간 또는 며칠 동안 향기가 지속됩니다. 특히 동물성 보류제인 무스크와 시베트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베이스 노트 오일류와 동물성 보류제의 향은 첫인상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무스크와 시베트는 불쾌한 냄새이고, 많은 사람이 패출리 향을 싫어합니다. 또 베티버와 시스터스에서는 뿌리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그러나 최고급 향수라면 이들을 쓰지 않고는 만들 수 없습니다. 향을 조합할 때 베이스 노트 오일류는 전체 양의 5% 이하로 소량만 넣습니다.

베이스 노트의 오일류는 깊이가 있고 강렬하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정신적, 정서적, 영적인 차원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부분은 전통적으로 종교적인 의식에 쓰여 오기도 했습니다.

 

 

 

출처 : 조태동&송진희. (2014). 향기로운 삶을 연출하는 허브&아로마라이프. (주)대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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